황교안 굳히기냐, 오세훈 뒤집기냐…달아오른 한국당 당권 레이스

입력 2019-02-17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세가 강한 황교안 후보가 다소 앞서있는 가운데 오세훈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이다. 황 후보가 초반 우세를 이어갈지, 오 후보가 역전할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계는 황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황 후보가 탄핵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홀대했다는 ‘배박’(박근혜를 배신했다) 논란으로 한 때 주춤했지만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비박(비박근혜)계와 복당파 결집을 통해 ‘반황교안 전선’을 구축하며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오 후보는 당권 후보 3명 중 개혁보수 성향의 유일한 비박 후보다. 오 후보는 ‘박근혜 극복론’을 거듭 제기하며 황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각 후보들은 17일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한국당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당내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황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바람은 싸우지 말라,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누가 당대표가 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이 생각해보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중도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우리를 지지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 따뜻한 보수가 경제를 잘 챙겨주길 바라는 분들의 마음을 데려오는 데 저의 장점이 있다”며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올 수 있는 제가 당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진태 후보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강경 보수층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토론에서 “민주당이 당대표 후보 중 누구를 제일 부담스러워할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감히 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05,000
    • +1.86%
    • 이더리움
    • 4,126,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1.48%
    • 리플
    • 709
    • +0.42%
    • 솔라나
    • 207,000
    • +1.72%
    • 에이다
    • 615
    • -0.16%
    • 이오스
    • 1,096
    • +0.09%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00
    • -1.49%
    • 체인링크
    • 18,850
    • -1.1%
    • 샌드박스
    • 583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