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상장사 실적…둘 중 하나는 ‘어닝 쇼크’

입력 2019-0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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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적을 공시한 기업 둘 중 하나꼴로 ‘어닝 쇼크(실적 부진 충격)’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중 1월 말까지 실적(연결재무제표)을 발표한 기업은 83개사다. 이 중 66.3%인 55개사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쇼크(적자 확대 및 적자전환) 기업도 44개사로 53.0%에 달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당초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 적자를 39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1월 말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영업 적자액은 2788억 원에 달했다. 적자 규모가 시장 전망치의 71배에 달한 것이다.

현대중공업도 조업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 고정비 부담 증가, 선가인상 지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시장 전망치의 5.3배인 2030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95억 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 현대로템도 212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LG전자는 영업이익 규모가 기대치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57억 원에 그쳤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도체 경기 급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각각 19.3%, 13.0% 밑돌아 어닝 쇼크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대한항공(-65.5%), 아모레퍼시픽(-61.9%), 현대차(-36.3%), SK텔레콤(-23.1%), LG화학(-18.5%) 등도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상장사(적자 축소 및 흑자 전환)는 28개사(33.7%)에 그쳤다.

이중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기업은 12개사(14.5%)에 불과했다. 삼성생명(223.9%), LG디스플레이(97.2%), 효성(53.4%), 한미약품(50.3%), SK네트웍스(12.4%), 현대모비스(1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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