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음원서비스 1위 카카오 멜론, ‘SKT’와 밀월관계 끝났다

입력 2019-02-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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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CI(카카오 제공)
▲Kakao CI(카카오 제공)
▲멜론 로고(카카오 제공)
▲멜론 로고(카카오 제공)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 제공)
음원 서비스 절대강자인 카카오 ‘멜론’이 통신사 1위 SKT와 전면전을 벌이게 됐다. SK텔레콤이 이달 말 멜론과 15년간 유지하던 제휴협력을 종료 한 뒤 자사의 음원 서비스인 ‘플로(FLO)’에 주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음원서비스 업계를 주름잡던 멜론도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존 서비스 회원에 대한 ‘집토끼 잡기’에 공을 들인다는 복안이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멜론과 SK텔레콤은 음원서비스 요금 할인 제휴를 이달 말 종료할 방침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의 T멤버십 가입자는 멜론 스트리밍 요금제를 30%, T플 가입자는 ‘MP3 다운로드+무제한 듣기’ 요금제를 50% 각각 할인받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제휴가 사라진다.

양사가 제휴를 중단하는 것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콘텐츠 강화를 위해 출시한 음원서비스 ‘플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플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무려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플로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38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1위 멜론(420만명)과 2위 지니뮤직(212만명)에 이어 단숨에 3위를 꿰찮다. SK텔레콤은 음원서비스 플로 외에도 택시호출과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 등 주요 분야에서 카카오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이 수시로 바뀌듯 올해 서비스에서 멜론이 빠지게 됐을 뿐”이라며 경쟁구도 심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제휴 및 협력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멜론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해 조만간 공개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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