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 20% 증가…응답자 40% “소주 1병 마시고 7시간 내 운전 가능”

입력 2019-02-02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20%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자체 사고자료 11만8800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22.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월 평균 음주운전 사고(하루 평균 18.8건)보다 20.2% 많다.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2014년 108건에서 2018년 128건으로 늘어났다. 설 명절 당일을 기준 음주운전 사고는 이틀 전(28.0건)과 하루 전(26.8건)에 집중됐고, 명절 당일(17.4건)과 하루 뒤(17.6건)는 적은 편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25.7%)가 가장 많았으며 30세 미만(24.9%), 30대(24.2%), 50대(19.0%) 순으로 파악됐다.

연구소는 "설 연휴 음주운전은 평일 대비 새벽 시간대와 낮 시간대 사고율이 높다"며 "특히 오후 2∼4시의 사고율이 10.7%로 평일의 1.8배"라고 설명했다.

또 설 연휴 4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전날 술을 마시고 이튿날 아침에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소주 1병 정도 마시고 7시간 이내 운전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운전자는 전체의 40.4%였다. 응답자의 45%는 설날 음복 후 운전대를 잡은 경험이 있고, 1∼3잔의 음주를 하고서는 운전해도 된다는 응답자가 3명 중 1명꼴이었다.

연구소는 "설 연휴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운전을 하기 쉽고, 설 인사 등으로 휴대전화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방 주시율이 24%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26,000
    • -2.93%
    • 이더리움
    • 4,546,000
    • -4.68%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6.2%
    • 리플
    • 718
    • -4.52%
    • 솔라나
    • 192,400
    • -6.69%
    • 에이다
    • 642
    • -5.87%
    • 이오스
    • 1,111
    • -6.01%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7
    • -4.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50
    • -5.47%
    • 체인링크
    • 19,780
    • -3.7%
    • 샌드박스
    • 622
    • -6.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