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대출이 단초 됐다"…슈 '원정 카지노' 덜미 잡힌 뒷이야기

입력 2019-01-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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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해외 원정도박 사실을 인정했다. 도박에 사용할 판돈을 빌린 행위가 끝내 범죄혐의 입증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슈 측은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11단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수 차례에 걸친 해외 도박 혐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모양새다.

슈의 원정도박 혐의가 기정사실화 된 데에는 그가 환전 등을 통해 돈을 빌린 행위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슈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들이 "슈가 돈을 갚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던 것.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사기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슈의 상습도박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 왔다.

결국 검찰은 고소인 윤모 씨에게 도박 방조 혐의가 있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슈 역시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만큼 해당 재판 역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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