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주주클럽 실전전략] 떨어지는 주식 때를 기다려라.

입력 2008-06-23 09:41 수정 2008-06-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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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주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낸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20.40P(1.83%) 떨어진 1만1842.69로 마감했으며, 나스닥은 55.97P(2.27%) 내린 1406.09로, S&P 역시 24.90P(1.85%) 내려선 1317.93으로 장을 마쳤다.

신용경색으로 인한 금융권 위기감이 재차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상승세로 돌아선 국제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담을 주었으며, 기업실적 악화까지 이어지면서 이날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리먼브라더스에 이어 모건스탠리가 실적 악화를 나타났으며, 피프스서드 뱅코프를 시작으로 한 지방은행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이날도 이어진 가운데 주요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했다.

또한, 전일 피치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무디스 역시 MBIA과 암박의 신용 등급을 역시 하향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친 상황이다.

금융권에 대한 등급 하향과 함께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역시 일제히 하향됐는데 이날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3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히면서 GM이 6.76%, 포드가 8.07%나 급락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이들의 주력제품인 픽업트럭과 SUV 판매가 급감하는 등 영업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을 주된 이유로 밝혔다.

전날 중국의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는데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9달러(2%) 상승한 134.62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영향으로 강세 반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횡보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유가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은 유가의 추세 하락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배럴당 130달러 중반의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가 유지되고 있으며, 상승 추세가 훼손되는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약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의 급등 역시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다음 주 FOMC에서 금리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에 따라 하반기 시장 전망이 다소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FRB가 경기와 물가 중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금리인상이 금융권에 미칠 추가적인 충격을 고려한다면 다음주 FRB의 선택이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대외 악재로 인한 내부 수급 악화를 보이는 가운데 끝없는 하락세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기술적 반등을 통해 월초의 낙폭을 다소 축소시켰던 코스피 지수는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일만 한 별다른 모멘템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연일 새로운 저점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저점 이탈 이후 반등했던 중국 증시 역시 재차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다소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간 글로벌 경제성장 축의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미국이 어려움을 겪어도 중국에 기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남아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의 하락이 단지 지난 2년간의 급등에 따른 거품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성장의 한 축으로서의 위치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는 수준으로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을 제치고 국내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른 중국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물론 버블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관성에 의해 과매도 국면으로 치닫는 성향이 분명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중국의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다소 섣부른 생각으로 본다. 하지만 저점을 이탈하면서 심리적으로 기댈만한 벽이 없다는 것은 높아지고 있는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단기 급락에 따른 자율반등 이외에는 기대할 수 있을 만한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유가와 미국 등의 외부 여건이 호전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당히 답답한 상황에 처해 있다. 최소한 이들 외부 여건의 동향과 무관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진정되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하락리스크의 지속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보는 것이 좋겠다.

[자료제공 : 주식 부문 1위 사이트 팍스넷(www.paxnet.co.kr) 상담전화 : 02-2167-2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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