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근교형 실버타운 틈새상품으로 급부상

입력 2008-06-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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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속에서 도심 근교에 들어서는 고급 실버타운이 틈새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초기 실버타운의 경우 '전원주택'의 개념으로 외곽에 건립된 예가 많았으나 도심 및 대형병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적적함 등 불편함이 많아 도심 및 도심근교로 회귀하는 실버세대들이 늘고 있다.

즉 교통이 좋아 가족·친구들과 왕래가 쉽고, 병원·문화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분양되는 고급 실버타운은 커뮤니티 시설, 부대시설 등이 일반 아파트보다 우수하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없어 투자 측면에서도 침체된 일반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도심근교형 실버타운으로 돈 몰린다

도심근교형 실버타운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삼성 노블카운티, 서울 종로구 평창동 신성 아너스밸리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인데,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자연친화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실버타운의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때 실버주택의 대명사로 불렸던 전원형의 경우 적적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게 가장 큰 흠.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대신 교통이 불편한 곳에 사는 적적함은 자칫 사회와의 단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허술한 방범·안전문제도 골칫거리다.

도시 한복판에 들어서는 도심형 실버주택의 경우 교통은 좋으나 주거환경이 열악해 최근에는 인기가 하락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개성이 강한 실버세대들은 도심 한복판의 번잡함을 피하는 동시에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도심근교형 실버타운은 이를 충족하기에 가장 적합한 주거형태"라고 말했다.

◆ 알짜 실버타운 어디?

전문가들은 최근 실버타운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으나 옥석이 가려지고 있으므로 입지, 단지 내 시설, 운용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림건설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주상복합 실버타운인 ‘상암 카이저팰리스 클래식’(118~326㎡)을 240가구를 분양 중이다. 입지여건이 좋고, 실버타운을 주상복합 형태로 짓는다는 점이 특징적이지만 분양가가 3.3㎡당 2230만~3033만원 대로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는 SK그레이스힐이 공급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182가구(69~161㎡)로 구성된다. 향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좋으나 쾌적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는 풍림산업이 실버주택 72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165~214㎡)로 2006년 ‘수페갤러리’로 분양했던 사업장을 재분양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도심근교형 실버타운 중에는 벽산건설이 분양 중인 하남 블루밍 더 클래식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113~126㎡) 220가구로 이뤄진 하남 블루밍 더 클래식은 도심접근성, 편의성, 쾌적성, 체계적인 운용 프로그램 등 실버세대가 원하는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융자하고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하남 블루밍 더 클래식은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서울 강남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하남시청 앞의 핵심요지를 꿰차고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97.2%의 풍부한 녹지율을 자랑하는 하남시의 청정 환경 속에 둥지를 틀어 신장공원·검단산·덕풍천 등의 녹지와 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하남 블루밍 더 클래식은 24시간 응급의료 및 건강관리 시스템, 호텔식 생활지원서비스 등 체계적인 운영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양·한방 협진 프로그램을 갖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과 진료협약을 통해 맞춤형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하 1층~지상 2층에 약 3600㎡(세대당 19㎡)에 이르는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를 갖춰 다양한 문화·체육·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하남 블루밍 더 클래식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실버타운에 비해 실사용 면적이 넓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이라며 "일반적인 실버주택의 주거전용률이 45~50%인데 비해 블루밍 더클래식은 전용률이 73%에 달하며, 주거와 커뮤니티를 포함하면 실제 사용면적은 일반 아파트보다도 넓은 셈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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