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중단… 택시 업계선 “중단 아닌 철회해야”(종합)

입력 2019-01-15 15:13 수정 2019-01-15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일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 모인 택시기사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카카오 카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20일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 모인 택시기사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카카오 카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공식 중단했다. 택시단체에서는 대화의 조건으로 카풀 중단을 요구해 온 만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다른 카풀앱의 서비스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서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범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뜻은 택시업계와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택시단체와 카풀 서비스 관련 내용을 협상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택시단체는 대화 자체도 거부한 채 반대 의지를 나타내 왔다. 택시업계를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시켜 대화만이라도 성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택시업계에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을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달과 이달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며 갈등이 심해진 상태다.

카카오의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에 택시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비스 중단이 아닌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택시단체 관계자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택시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다만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이 아닌, 서비스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에서 택시업계의 화살이 다른 카풀앱으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공룡기업으로 평가받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단체행동을 통해 막아낸 만큼, 스타트업계의 카풀 서비스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다. 카풀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통해 더 이상 소모전이 아니라 완전한 결론이 나서 카풀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60,000
    • -0.28%
    • 이더리움
    • 5,405,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3.03%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33,800
    • +1.17%
    • 에이다
    • 636
    • -0.63%
    • 이오스
    • 1,126
    • -2.34%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1.53%
    • 체인링크
    • 25,170
    • +5.4%
    • 샌드박스
    • 623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