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3%→2.9%

입력 2019-01-09 09:10 수정 2019-01-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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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성장률 0.5%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

▲중국의 철강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철강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9%로 낮췄다. 세계 경제전망을 담은 보고서의 부제목도 ‘어두워지는 하늘(Darkening Skies)’로 달아 올해부터 내년, 내후년까지 세계 경기가 계속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모두 2.8%로 예측했다.

지난해 6월에는 올해 성장률을 3%로 예측했지만 0.1%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전 세계 성장률은 2017년 3.1%에서 지난해 3%로 떨어졌다가 올해부터는 2%대로 내려앉았다.

세계은행은 “국제 무역과 제조업 활동이 동력을 잃고 있고 주요 경제권 사이의 무역긴장은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전세계 주식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세계 경제 1·2위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글로벌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본 셈이다.

권역별로는 신흥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2%로 0.5%포인트나 끌어내렸다. 특히 터키와 아르헨티나, 이란의 성장률 전망을 각각 2.4%포인트, 3.5%포인트, 7.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3%에서 6.2%로 0.1%포인트 낮췄다. 미국은 올해 2.5%에서 내년은 1.7%로 대폭 낮춰잡았다. 트럼프의 무역전쟁으로 수출과 투자가 감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1.6%, 일본은 0.9% 성장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일부 대형 신흥시장이 금융부문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고 주요 성장 엔진들이 모두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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