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중국 정부의 양보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미ㆍ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무역 문제에서는 미국 측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및 해외 유학 등 정당한 채널을 통한 중국 측 기술 습득을 용인했다”며 “중국은 미국산 재화서비스 수입확대 약속,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 개시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 측의 유화적 대응 사례로 △기술이전 강제를 금지하는 법 초안 마련 △외국인 지분투자 추자 확대 및 금융개혁 방침 언급 △1월 1일 이후 700여 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시행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협상 진행 과정에서 당국자의 발언이나 언론 기사에 따라 시장이 일희일비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협상은 시장이 바라는대로 중국의 무역 문제 양보 등으로 귀결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