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몰려드는 IT 공룡들...아마존 이어 구글도 새 거점

입력 2018-12-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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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투자…향후 10년간 뉴욕 일자리 현재 두 배인 1만4000명 이상 계획

▲구글이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에 10억 달러를 들여 새 사무실 단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구글이 매입한 뉴욕 첼시마켓 빌딩. 뉴욕/AP뉴시스
▲구글이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에 10억 달러를 들여 새 사무실 단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구글이 매입한 뉴욕 첼시마켓 빌딩. 뉴욕/AP뉴시스
아마존닷컴에 이어 구글도 뉴욕에 새로운 거대 캠퍼스를 조성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뉴욕 맨해튼 남부에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를 들여 새 사무실 캠퍼스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뉴욕 퀸스 지역에 제2본사를 세운다고 발표한지 수주 만에 구글도 비슷한 계획을 내놓았다.

새 구글 사무소는 허드슨스퀘어 인근에 지어지며 세 개의 별도 빌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 캠퍼스 부지 면적은 170만 평방피트(약 16만 ㎡)로 오는 2022년 첫 입주가 시작될 계획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유서가 깊은 첼시마켓 빌딩을 24억 달러에 매입하고 나서 별도의 새 캠퍼스 조성까지 나서면서 뉴욕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구글은 향후 10년간 뉴욕 지역의 고용인원을 현재의 두 배인 1만4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글은 뉴욕에서 검색과 광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관련된 직원 약 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외에도 마케팅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필요하고 미국 동부 해안 쪽의 거점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뉴욕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루스 포랏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욕은 다양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원천”이라며 “이것이 바로 구글이 2000년 처음 이 도시에 오고 계속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 투자는 미국 시설과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우리 약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는 임대료가 계속 올라 젊은 인재가 거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또 IT 기업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자 실리콘밸리 이외 다른 곳에서 새로운 인재 풀을 확보하려 한다. 애플은 지난주 텍사스주 오스틴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새 캠퍼스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뉴욕은 역사적으로 금융과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당시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뉴욕을 미국 제2의 기술도시로 변모시키려 했다고 FT는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IT 기업 유치를 전담하는 별도 부서를 신설했으며 코넬대와 함께 루스벨트 섬에 응용과학단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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