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WTI, 14개월만에 50달러선 붕괴

입력 2018-12-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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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흐름과 공급 과잉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

▲미국 오클라호마에 있는 시추전. AP연합뉴스
▲미국 오클라호마에 있는 시추전. 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2달러(2.6%) 하락한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29달러(2.14%) 내린 58.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 흐름과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감산 효과’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주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에서 원유 재고가 63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쿠싱에서의 원유 재고 수치는 예상보다 컸다”며 “이는 공급이 많아지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뜻한다. 이에 시장은 초조해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월간 기준으로 또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원유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이 수급 상황에 매우 민감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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