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도 여성 CEO 비중 5%도 안 돼

입력 2018-12-10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은 여성 비중 6.9%…덴마크·이탈리아는 ‘제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사당에서 구조조정 관련 상원의원들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 하이드릭&스트러글은 9일 선진국 대기업 CEO 중 여성 비중은 평균 4.9%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사당에서 구조조정 관련 상원의원들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 하이드릭&스트러글은 9일 선진국 대기업 CEO 중 여성 비중은 평균 4.9%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과 영국, 유럽 등 서방 선진국도 기업 최고경영자(CEO) 직위에서 여성 비중이 5%에 못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국적 임원 전문 헤드헌팅 업체인 하이드릭&스트러글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 등 서구권 13개국 대기업 CEO들을 조사한 결과 여성 비중이 평균 4.9%에 불과하다는 점을 도출했다. 이는 기업 리더십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정체됐음을 의미한다고 FT는 풀이했다.

미국은 여성 CEO 비중이 6.9%로 평균을 웃돌았으나 덴마크와 이탈리아는 아예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은 런던증시 FTSE100지수에 속한 기업 중 여성 CEO 수가 지난해의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여성 비중은 심지어 CEO 성이 데이브(Dave)나 데이비드(David)인 수보다도 적다고 FT는 꼬집었다. FTSE350 기업 중 여성 CEO 수는 15명에서 12명으로 감소했다.

앤 림 오브라이언 하이드릭&스트러글 글로벌 CEO 담당 부회장은 “임원들의 성별 격차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으나 변화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이사회는 여성들이 CEO 자리에 준비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경험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부 국가는 기업 이사직에서 여성 비율을 의무적으로 높이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파리증시 CAC40 기업들이 이사회에서 여성 비중을 40%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전히 최고위층에서 여성이 드문 점은 문제로 남아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S&P1500 기업은 전체 직원의 40%, 관리자 직급의 35%가 여성이다. 그러나 이사 이상 직급에서 그 비중은 20%로 작아지고 CEO는 6%에 그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40,000
    • -1.1%
    • 이더리움
    • 4,203,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841,000
    • +3.13%
    • 리플
    • 2,693
    • -3.13%
    • 솔라나
    • 177,700
    • -3.37%
    • 에이다
    • 523
    • -4.39%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07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1.91%
    • 체인링크
    • 17,750
    • -2.85%
    • 샌드박스
    • 166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