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내년, 투쟁보다 혁신 성장에 집중하겠다"

입력 2018-1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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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올 한해 최저임금 인상 반대 투쟁 등으로 존재감을 키운 소상공인연합회가 내년도에는 내부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의 간담회 전에 이일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소상공인연합회 중장기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최근 ‘핫’한 단체 중 하나인 소상공인연합회 중장기 발전 방안을 연구하게 돼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국내 소상공인업계는 특정 업종에 편중된 문제를 안고 있다”며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소상공인의 수익 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자생력을 어떻게 갖출지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연구에서 꼽은 연합회의 단점은 교육 지원 미약, 회원사들의 복지 혜택 취약 등이었다.

그는 “스타 소상공인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법,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의 발표 뒤 최 회장은 올 한해 소상공인연합회의 활동과 내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2014년 연합회가 설립될 때 32개 업종 단체가 있었으나 지금 현재는 79개 업종 단체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에 가입하기는 쉽지 않다. 단체의 90%가 소상공인이어야 하는데 그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협회가 들어오지 못한다.

외식업중앙회도 마찬가지다.

최 회장은 “외식업 중앙회 대부분이 소상공인이지만 임원들이 소상공인 범위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내년도 슬로건으로 ‘공정경제를 통한 혁신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꼽았다. 이어 “소상공인 내에서 건강한 경쟁을 해서 발전하겠다”며 “정부 정책에 큰 틀에서는 공감하지만, 소득 성장을 강조하다보니 혁신성장할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내년도 계획 중 하나로 “소상공인 상권 정보를 연구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빅 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합회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투쟁보다 합리적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치권으로부터의 러브콜 등과 관련한 질문에 최 회장은 “정치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연합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치권이 변화하도록 저변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년도 계획으로 ‘지역 조질 활성화’도 언급했다.

그는 “지방마다 특색에 맞는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며 “지방 조직이 강해지면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지 않을 정도로 독립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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