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 회의 앞두고 압박…“석유 공급량 유지해야”

입력 2018-12-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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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요 산유국들에 내년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제안

▲칼라디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10월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에너지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칼라디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10월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에너지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산유량 논의를 위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원유 감산과 그로 인한 유가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바라건대 OPEC은 석유 공급량을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OPEC+)들은 6∼7일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내년도 석유 생산량을 줄일지를 논의한다.

OPEC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에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을 제안하고 자국이 12월부터 수출량을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급격한 석유 산출량 감소를 압박했지만, OPEC은 유가를 계속 낮게 유지하고 재고를 줄이되 산유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직면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OPEC은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원유 감산에 반대하는 입장을 계속 밝히면서 OPEC을 압박해왔다.

WJS는 미국 경제성장을 본인의 최대 치적으로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OPEC에 대해 줄곧 불만을 표출해 왔다면서 유가가 상승하면 소비자와 기업의 연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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