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SJYP’, 인공지능이 디자인한 옷 선보여

입력 2018-1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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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이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디자인한 의류를 선보였다.

한섬의 자회사 현대G&F에 따르면 영캐주얼 브랜드 ‘SJYP’는 ‘디자이노블(Designovel)’과 손잡고 AI가 디자인한 옷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자이노블’은 패션 AI 기술을 연구ㆍ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SJYP가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선보이는 ‘디노 후드티’는 옷 뒷면에 SJYP가 개발한 캐릭터 ‘디노’와 블록(레고) 콘셉트를 결합한 그래픽으로 꾸며졌다. 판매 가격은 23만9000원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0개 백화점 매장과 SJYP 직영점, H패션몰에서 선보인다.

SJYP는 우선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이미지를 디자이노블의 AI 기술인 ‘스타일 AI’에 제공했고 AI는 SJYP 이미지와 어울릴 만한 스타일을 학습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습을 마친 AI는 여러 디자인을 선보였고, 디자이너가 AI에게 다시 디자인 수정을 요청하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 결과 '디노 후드티'의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번 작업을 기획한 스티브제이&요니피 디자이너는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디자인 콘셉트 등 33만여 장의 이미지를 AI가 사전에 학습하고 이중 SJYP의 평소 브랜드 정체성과 가장 유사한 블록 콘셉트를 채택했다”며 “이후 해당 콘셉트에 대한 추가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AI가 반영해 다시 디자인을 제시하는 작업을 수차례 거쳐 최종 결과물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 측은 두 디자이너의 개성과 전문성이 SJYP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인 만큼 앞으로 AI 학습능력을 높여 보다 완성도 높은 옷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섬 자체적으로도 디자인 기획 및 트렌드 분석 등의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디자이너가 손수 작업해 샘플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업무 과정을 AI를 통해 대폭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자인뿐 아니라 개인 선호에 따른 디자인 기획 및 스타일링 제안 등 패션업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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