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STX조선에 대해 성장불확실성의 해소에도 불구 조선업계 전체의 마켓파워 저하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한국투자증권 강영일 연구원은 "STX중공업은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지난 7개월여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마산시 수정만 일대의 선박 블록공장 공사가 재개될 예정으로 성장불확실성이 해소했다"며 "하지만 조선업계의 마켓파워가 저하된 탓에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STX조선은 다른 국내조선업계와 마찬가지로 수주호조에도 불구하고 블록업체의 조선업 진출로 블록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건조능력 향상에 따라 블록 소요량이 올해 70만톤에서 2010년 13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신규 공장을 통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블록이 확보됨에 따라 고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STX조선 벌크 호황으로 자회사인 STX팬오션과 STX(대련)조선의 성장 역시 기대된다"며"STX팬오션은 1분기에 276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STX(대련)조선의 벌크선 수주의 경우 2009년부터 연간 1조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