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kg 건조기 그랑데 출시...초대형 건조기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건조기 '그랑데' 제품군에 16kg 신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건조기 대용량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그랑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6kg 모델의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도 앞서 건조기 16kg 모델을 출시하면서, 초대형 건조기 시장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건조기 그랑데 제품군에 16kg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외관 크기를 기존 14kg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통 내부 용적을 확대했다.

16kg 신모델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극세사 소재의 겨울철 이불이나 슈퍼킹 사이즈 이불 등 크고 두꺼운 빨랫감까지 한 번에 건조하기 위해 더 큰 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옷감 손상이 없으면서도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통해 자연 건조 효과를 구현했다.

또한,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해 최적 온도인 '마법의 60℃'를 찾아내 건조통 내부와 옷감 자체의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설계했다.

그랑데 신모델은 건조통 뒷부분 전면에 바람을 분사하는 360개 에어홀을 장착해 많은 양의 빨래를 고르게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양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한 건조통은 빨랫감이 꼬이지 않도록 도와줘, 효과적인 건조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 살균해주는 ‘에어살균’ △설치 환경에 따라 도어가 개폐되는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양방향 도어’ △기존 대비 먼지 채집력이 강화된 ‘올인원 필터’ 등과 같은 기능이 갖춰져 있다.

16kg 건조용량의 그랑데 출시로 대용량 건조기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2일 16kg 트롬 건조기를 출시, 일찌감치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송명주 상무는 "삼성 건조기만의 앞선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건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219만 원~22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