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롯데 VS 신세계, 미니스톱 인수에 '사활'...본입찰 참여

입력 2018-11-20 17:30 수정 2018-11-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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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미니스톱’ 인수 경쟁에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국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는 롯데, 신세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3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76.06%, 식품 기업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나눠 갖고 있으며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이들 3개사 지분 전량이다.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앞으로 일주일간 본입찰 신청 기업들을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업계 5위(점포수 기준)로 매장수는 2535개이며 지난해 매출은 1조1852억원이다. 국내 편의점 수는 CU가 1만3109개, GS25 1만3018개로 각각 1만개를 넘었으며 세븐일레븐 9548개, 이마트24 3564개다. 롯데와 신세계 중 어느 쪽에서 미니스톱을 인수해도 편의점 업계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 세번째로 점포수 1만개 브랜드로 도약이 가능하다. 신세계는 포화상태라는 편의점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점포수를 늘렸으나 최근 출점속도가 더뎌진 만큼 미니스톱 인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세븐일레븐의 바이더웨이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금액은 3000~4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미니스톱 인수에 뛰어든 배경을 신규 점포를 오픈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천개의 점포를 한번에 늘릴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점거리 제한 등 신규 출점 제약이 강화되면서 편의점 상당수가 최근들어 신규 출점보다 기존 동네슈퍼의 간판 교체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점절벽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는 면이 롯데와 신세계에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그러나 인수 후 시너지가 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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