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 두통,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일까?

입력 2018-1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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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디힐신경외과 오민철 원장
▲강남 마디힐신경외과 오민철 원장

두통은 일생 누구나 한두 번은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머리에 나타나는 모든 통증이나 불쾌한 감각을 통칭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두통 증상이 더욱 악화하기 쉽다. 급격한 기온 저하로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해 후두부나 두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기도 하고, 혈관이 수축하였다 이완되는 과정에서 혈관성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두통의 원인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대부분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MRI, MRA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유가 없고, 스트레스성이나 심리적인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별다른 대책 없이 진통제나 신경안정제, 어떤 경우는 항우울제, 항경련제를 예방약으로 먹으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해서 다른 병원을 방문해서 또다시 정밀검사를 해도 역시나 비슷한 설명을 듣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의 대명사인 편두통은 머리가 맥박 뛰듯 반복적으로 욱신거리는 두통이 지속하다가 저절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시끄러운 소리나 밝은 빛, 냄새 등에 의해서 통증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한쪽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양쪽이 다 아픈 경우도 많다.

긴장형 두통은 일차성 두통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 때문에 유발된다. 대개 양쪽 머리에 나타나며 무겁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나 머리가 띵한 느낌이 지속하는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후두부위가 주기적으로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다.

강남 마디힐신경외과 오민철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두통이 일정 기간 군집성으로 나타나는 군발 두통 또는 군 발성 두통은 한쪽 눈 주위 및, 이마 옆쪽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일정한 시간에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앞이마와 안면부위에 땀이 나거나 눈꺼풀이 처지고 부종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모든 두통 중에 가장 통증이 심해서 응급실을 자주 찾게 되는 두통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일차성 두통은 흔히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지만 실제로 환자의 증상을 잘 살펴보면 통증을 유발하는 습관이나 자세 또는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은 모든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두통을 유발하는 신경들이 있어서 이 신경들을 잘 치료해주면 만성 두통에서 해방이 될 수 있다.

급성기나 두통의 기간이 길지 않으면 신경차단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성상신경차단술을 통해 흥분된 성상신경절에 마취약을 주입해 교감신경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함으로써 뇌 및 머리와 상체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만성두통의 경우에는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찾아 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해당 신경이 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이 맞는지 확인한 다음 인대강화치료(프롤로 치료)나 핌스(기능적 근육내 자극술, FIMS) 등의 치료법을 통해 근막이나 인대, 힘줄 등 유발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을 치료한다. 편두통이나 군발성 두통의 경우처럼 뇌혈관의 이완과 확장이 나타나며 발생하는 두통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경치료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오민철 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통제를 장기간 오남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질 뿐 아니라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수개월 이상 고생하고 있다면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원인을 찾아낸 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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