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코앞인데 폭등하는 채솟값...1년 새 배추 21.3%·무 35.2%↑

입력 2018-11-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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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 영향 가격 고공행진에 김장철 수요까지 겹쳐 비상

11월 김장철을 맞아 채솟값이 폭등하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과 태풍으로 올여름 치솟았던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김장철 수요까지 몰리면서 김장비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소비자 판매가격 기준 배춧값(상급)은 포기당 3171원으로 1년 전(2614원)에 비해 21.3% 올랐다.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와 최소치를 제외한 평균인 평년(2375원)에 비해서는 33.5%나 상승했다. 무 역시 상급 기준 개당 1844원으로 1년 전(1363원)보다 35.2% 치솟았고, 평년에 비해서는 16.9% 올랐다.

올해는 폭염과 태풍으로 농가 피해가 심해 시세가 폭등했다. 실제 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의 경우 배추는 상급 기준 포기당 최고 1만 원이 넘는 가격에, 무는 개당 5000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김장 양념에 주로 사용되는 건고추(상급)는 이날 1만7524원으로 1년 전보다는 5.0% 오르는 데 그쳤지만 평년(1만1361원)과 비교해서는 54.2%나 급등했다. 고춧가루(국산)는 1㎏당 3만1896원으로 작년에 비해 9.3% 올랐고, 평년(2만4876원)보다는 28.2% 상승했다.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생강과 파는 각각 1만1688원, 3281원으로 평년에 비해 각각 58.2%, 30.7% 치솟았다. 모두 상급품 기준이다.

재료값이 오르면서 김장비용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김치재료 13개 품목을 포함한 10월 김장비용은 29만4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23만6600원)에 비해 24.5% 오른 수치다.

11월에도 김장비용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솟값이 평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데다, 본격적으로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채소 수요 급증까지 예상되는 까닭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김장 재료값이 폭등한 후 9~10월 들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여기에 11월 김장 수요가 몰릴수록 김장 비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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