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로2008 마케팅 '시동'

입력 2008-05-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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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대회에 참가하는 16개국 국가대표 및 유럽의 VIP들이 현대기아자동차를 이용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자동차부문 독점 후원사로서 유로 2008 개막 10일을 앞두고 대회운영에 사용될 공식차량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유럽 공략 강화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힌윌(Hinwil)의 자동차 성능시험장에서 유로 2008 대회 조직위원장 마틴 캘런(Martin Kallen), 유럽축구연맹(UEFA) 마케팅 본부장 필립 마그레프(Philippe Margraff)와 유럽 기자단 50여 명 및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공식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 안건희 서유럽 법인장은 행사장에서 “국가, 인종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축구를 통해 현대차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 유로2008은 현대차가 세 번째로 후원하게 되는 유럽 축구 챔피언십인 만큼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유로 2008 대회에 처음으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기아차의 유럽총괄법인장 남광호 부사장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인 축구 스폰서십에 참여하게 된 기아차는 이번 유로 2008을 통해 기아차만의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 강인하게 알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축사를 남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에 각각 총 265대의 공식 차량을 제공했는데, 현대차는 그랜저 39대를 비롯해 i30 70대, 쏘나타 8대, 싼타페 14대, 스타렉스 134대를, 기아차는 오피러스 26대, 씨드 70대, 카렌스 34대, 쏘렌토 34대, 카니발 101대를 전달하게 된다.

이로써 총 530대의 현대·기아 차량이 미쉘 플라티니(Michel Platini) UEFA 회장 및 마틴 캘런 대회 조직위원장 등 유럽 각계각층의 VIP들에 의해 사용되며 유로대회 기간 동안 기자단, VIP 및 오피니언 리더가 현대·기아차를 직접 이용, 품질 경쟁력과 향상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16개 본선 진출국 대표팀이 사용하게 되는 팀 버스를 비롯해, 각국 기자단,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수송을 위한 버스도 지원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각국 대표팀들이 사용하게 될 팀 버스에 UEFA 유로2008의 공식 홈페이지 ‘자국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최종 우승 표어를 래핑해 사용함으로써 유럽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브랜드 미디어 노출도를 극대화 시킬 전망이다.

4월 한 달간 진행된 ‘자국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은 30만개 표어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되 인터넷 투표를 통해 21일에 선정했으며 ‘이 버스는 우승으로 가는 길로 인도한다. (This coach is driven by the will to win): 포르투갈’, 터키는 ‘터키의 정열을 그대들에게….(Teeming with Turkish passion): 터키’ 등 각국의 색채가 담긴 슬로건들이 채택 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 공식차량 지원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유럽 전 지역에 홍보할 수 있고, 지원 차량에 유로 2008 대회 엠블럼과 현대차 로고가 결합된 대형 스티커를 부착해 브랜드 노출을 통한 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유로 2008 개막 D-100일 시점, 웹사이트 개설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전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많은 유럽인들의 관심과 함께 성공적인 진행을 해 가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자국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 및 ‘응원 사진 공모전’에 4개월간 40만 명 이상의 높은 참가율을 기록했고 참가국 주요 도시에 지름 4미터의 대형 축구공을 순회 전시하며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담는 ‘굿윌볼 로드쇼’ 또한 유럽인들의 많이 관심 속에 시행, 해당 국가 경기 때 경기장 앞에 전시할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의 ‘굿윌볼 로드쇼’는 공식 후원사 중 유일하게 현대차만이 실시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유로 2000 때 첫 실시했으며, 지난 독일 월드컵 때의 경우 32개국 105만 명이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도 유로 전용 웹사이트 공모전에서 응모했던 씨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대회 참가 16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진 씨드 16대를 이용, 생산지인 슬로바키아에서 개최지 오스트리아 빈까지 이동하는 행사를 6월 중에 시행하고 대회 기간 중 각종 판촉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공식 후원사 중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대회 공식 프로그램인 기아 오피셜매치볼 캐리어(Kia Official Match Ball Carrier) 프로그램을 위해 경기에 사용될 공을 심판에게 전달하는 유소년 선발을 선발했다. 유럽 내 총 21개국에서 3개월간 총 50만 명의 참가 신청자 중 온라인 등록과 심사를 통해 1차 선발된 5만 명을 대상으로 총 31명의 선발, 유로 2008 대회 전 경기에서 매 경기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로 2008 사전 글로벌 프로그램들의 높은 참여율은 현대기아차가 유로 2008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유럽 축구팬들에게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것에 대한 청신호”라고 밝히며 “D-10일에 맞춰 현대·기아차가 공식후원사로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프로그램들을 최종 점검하고 유로 2008의 열기를 증대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2008 유로 대회 기간 중 전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 TV 중계를 통해 유럽 및 전세계 시청자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고, 또한 경기장 내 차량전시, 고객 대상 티켓 프로모션, 주요인사 초청 프로그램 등을 통한 현장 밀착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홍보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유로 2004를 통해 현대차는 약 3조원의 광고 홍보 효과를 얻음으로써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유로 2008은 현대·기아차 모두가 공식 후원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06년 4월 유럽 축구 연맹과 ‘UEFA 유로 2008 대회’의 공식 후원 조인식을 맺었으며 유로 2008 대회 공식 로고 및 엠블럼 사용권, 경기장 내 광고판 사용권, 경기 중계방송 시 미디어 광고권 등의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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