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투자 전략 통했다…소프트뱅크,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올려

입력 2018-11-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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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월 영업이익, 전년비 62% 증가…비전펀드 이익 세 배 급증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기술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소프트뱅크는 5일(현지시간) 9월 마감한 2018 회계연도 2분기 영업이익이 7060억 엔(약 7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30억 엔을 두 배 가까이 웃돈 것이다.

올해 4~9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한 1조4207억 엔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설립한 비전펀드 사업 이익이 약 세 배 가까이 부풀어 오른 반면 일본 이동통신사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1%에 그쳐 투자회사로서의 성격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풀이했다.

운용 규모 10조 엔 규모의 비전펀드가 올린 이익은 6487억 엔으로, 일본 이통사업 영업이익 4469억 엔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투자 사업으로 벌어들인 것이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인도 호텔 숙박 앱 오요(OYO) 등의 지분 평가액이 크게 오른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은 4조6538억 엔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030억 엔에서 8400억 엔으로 급증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비밀요원들에 의해 이달 초 자행된 자말 카슈끄지 암살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사우디는 비전펀드 투자액의 절반에 달하는 450억 달러를 출자한 상태다. 사우디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커진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지금까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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