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11개월 한집살림' 男…"이별 고통 호소했다"

입력 2018-10-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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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경찰청)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가 피살자 조모(33·여) 씨의 전 남자친구로 확인됐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신모(31·남) 씨가 피살된 일가족 중 손녀 조 씨와 교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는 지난해 10월 조 씨 집에서 한 달간 동거한 데 이어 올해 8월까지는 경남 양산의 전셋집에서 그와 함께 산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신 씨는 사실상 11개월 간 조 씨와 한집살림을 하던 끝에 최근 이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 씨 모친은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신 씨는 앞서 지난 24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조 씨의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 씨가 집에 있던 조 씨의 부친을 살해한 뒤 차례로 귀가한 모친과 조모, 그리고 조씨를 차례로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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