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IT근로자 4명 중 1명은 주52시간 초과 근무

입력 2018-10-26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IT근로자 4명 중 1명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정보통신산업노조와 함께 IT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5.3%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인 40시간을 준수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2.4%에 불과했으며 52시간 상한제 적용 이후 실제로 근로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응답은 17.4%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연장근로의 원인에 대해 ‘하도급 관행’, ‘무리한 업무일정’, ‘비율적인 업무배치와 조직의 의사결정’ 등을 꼽았다.

문제는 초과근로시간이 기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57.5%가 근로시간이 집계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출퇴근과 근무시간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8.3%에 달했다. 10시 이후까지 연장 근무를 하더라도 야간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의견은 52.6%였으며 초과 근로수당을 근로기준법에 기준해 지급한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지난 7월부터는 주당 노동시간 상한이 52시간으로 정해져있다. 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이 많은 IT업계 특성상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철희 의원은 “2000년대 초 IT 기술자를 꿈꾸며 공대로 진학했던 많은 인재가 근로기준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하여 전수조사 등을 진행하고 보호ㆍ육성ㆍ진흥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4: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10,000
    • +1.31%
    • 이더리움
    • 4,652,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896,000
    • +1.82%
    • 리플
    • 3,086
    • +0.39%
    • 솔라나
    • 200,600
    • +0.7%
    • 에이다
    • 633
    • +1.44%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90
    • -0.89%
    • 체인링크
    • 20,750
    • -0.43%
    • 샌드박스
    • 211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