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푼돈 재테크' 돌풍…'26주 적금' 출시 3개월만에 확대 개편

입력 2018-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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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상품 고유기능 강화 차원…최초 가입금 선택범위 늘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이끄는 ‘푼돈 재테크’가 한층 더 강화된다. 카카오뱅크가 50만 좌 돌파를 눈앞에 둔 ‘26주 적금’을 출시 3개월 만에 확대·개편하기로 하면서다. 그간 1000~3000원만 가능했던 26주 적금은 앞으로 5000원, 1만 원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2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은 자유적금 특약을 변경하고 25일부터 ‘26주 적금’의 최초 가입 금액의 범위를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 원으로 확대한다. 기존 가입금액에서 5000원, 1만 원을 추가한 것이다.

26주 적금은 처음 금액을 선택해 적금하고 이후에는 매주 그 금액만큼 늘려서 붓는 이색 상품으로 ‘등차수열’의 공식을 따른다. 예를 들어 처음 1000원을 냈으면 둘째 주 2000원, 셋째 주 3000원으로 늘어나는 식이다. 마지막 주인 26주 차에는 2만6000원을 납부하게 된다. 이렇게 낸 금액 35만1000원과 이자를 만기일에 받게 된다.

26주 적금은 최근 유행하는 ‘짠테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트렌드를 접목한 점이 유효해 금융 상품계의 큰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상품에 가입하면 ‘챌린지(도전)’라는 제목이 붙고 납부에 성공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도장을 찍어준다. 또 도전 현황을 친구나 가족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 상품은 6월 27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20일 만에 30만 좌를 돌파했다. 9월 말 기준 총 46만7745좌에 달해, 50만 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26주 적금은 납부 기간이 6개월로 짧고, 금액도 1000~3000원 등 소액이라 ‘재미’를 제외하고는 금전적 이득은 크게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금리도 연 1.80%, 자동이체 우대금리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실제로 매주 3000원씩 증액해도 만기 원금은 105만3000원에 이자는 세전 3885원이다.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납부금액을 확대해 적금 상품으로서의 고유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으로 첫 주에 5000원 납부을 선택하면 만기일 원금이 175만5000원으로 불어난다. 1만 원을 선택하면 만기일에 총원금이 351만 원이 돼, 기존 상품보다 최소 3배에서 10배까지 원금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월 한도(30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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