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대중공업 전격 방문… 왜

입력 2018-10-16 1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기선 등 주요 경영진과 면담… 미래 신사업 협력 강화 가능성

최근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사장단을 이끌고 권오갑 부회장과 정기선 부사장 등 현대중공업의 최고위 경영진들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회장이 사장단과 함께 다른 대기업 회장을 직접 만나러 가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온 바 있어 미래 전략에 관한 양사의 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경영진은 10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 포스코 측에서는 최정우 회장과 장인화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울산조선소를 찾았고, 현대중공업 측에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면담에서 권 부회장은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협력해 온 양사가 앞으로도 비즈니스적 관계를 넘어 서로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는 현대중공업에 조선용 후판을 공급하며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다.최 회장은 7월 취임한 이후 새 비전인 ‘위드 포스코’를 제시하고 고객사와 협력사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도 주주와 임직원은 물론 고객사, 협력사와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위드 포스코’의 일환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영업 차원에서 고객사이자 협력사인 현대중공업을 직접 방문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회동을 최근 철강업계-조선업계에서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했던 후판가 인상과 연관시키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8월 조선용 후판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는데,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에서는 수요 부진으로 인한 조선업 침체를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선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향후 상호 협력 방안을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선 정기선 부사장의 신사업과 연결하고 있다. 최근 정기선 부사장은 로봇사업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역시 2차 전지 등 다양한 사업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로서 인사를 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 큰 의미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원전이 벌어 태양광 사준다?"⋯REC 비용, 결국 요금 고지서로 [숨은 전기요금 실체]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4: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4,000
    • -1.44%
    • 이더리움
    • 4,624,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854,500
    • -4.42%
    • 리플
    • 3,058
    • -0.91%
    • 솔라나
    • 197,700
    • -1.49%
    • 에이다
    • 635
    • +0.32%
    • 트론
    • 419
    • -2.1%
    • 스텔라루멘
    • 356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40
    • -0.76%
    • 체인링크
    • 20,280
    • -2.41%
    • 샌드박스
    • 209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