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4년만에 1조원 클럽

입력 2018-10-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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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사장이 삼성전기를 맡은 지 4년 만에 회사 연간 영업이익을 1조 원대 반열에 올려놓을 전망이다. 이 사장이 취임한 당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6억 원에 불과했다.

2014년 12월 3일. 삼성전기 신임 대표에 오른 이 사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신임 사장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근해 눈도장을 찍었다. 수많은 취재진과 카메라 플래시 앞에 긴장한 모습이 가득했던 그는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말로 소감을 밝혔다.

이듬해 시무식에서 이 사장은 경영방침으로 변화(Change), 혁신(Innovate), 도전(Challenge)의 이른바 ‘CIC’로 정하고, “차별화된 경쟁력과 스피드를 갖추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모든 임직원이 비효율적인 요소와 낡은 관행을 탈피하는 철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로부터 4년. 삼성전기는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8월만 해도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이 9000억 원 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에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13억 원으로 수정했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2015년 3013억 원에서 2016년 244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062억 원으로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분기마다 앞자리를 바꿔가며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500억 원, 2분기 2068억 원에 이어 3분기에는 337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기는 이달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속에 판가인하, 환율 영향 등으로 실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사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5년 5월 필리핀에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생산라인 투자를 단행하며, MLCC 호황에 대비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 자동차 전장사업 등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MLCC 호황에 미리 준비했던 이 사장의 다음 시선은 전장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중국 톈진에 전장용 MLCC 공장을 처음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히며 MLCC 호황 국면에 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진행한 서울대 특강에서 “흐름을 볼때 과거에는 가전이 산업을 이끌어왔고 그 다음에는 모바일 제품이 산업을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클라우드서버, 자율주행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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