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도 궁합이 있다?

입력 2008-05-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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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와 가치·배당주펀드, 해외주식과 채권·원자재펀드 '분산투자' 고려할 만

펀드에도 궁합이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제 더 이상 출시될 펀드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펀드들의 홍수 속에서 이제는 펀드를 지역별, 혹은 섹터별로 '분산투자'해야 할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사실, 펀드 투자자들에게 펀드 선택의 폭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졌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펀드 선택의 어려움과 혼란 역시 커졌다.

따라서 이제는 펀드 선택 뿐 아니라 펀드를 분석하고 균형 있게 분산, 배분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은 것이다.

이에 동양종금증권에서는 19일 최근 6개월과 1년간의 펀드 수익률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 내에서 분산투자 효과를 가지는 펀드 및 유형들을 살펴봤다.

먼저 국내주식형 펀드간의 평균 상관계수는 0.93으로 동일한 국내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거의 동일한 수익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펀드 내에서는 대표적인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 10년 투자주식'과 '신영마라톤주식', 삼성그룹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삼성그룹적립주식', 그리고 배당주펀드인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이 다른 국내주식펀드들과 비교적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미래에셋솔로몬주식-한국밸류 10년투자주식',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한국밸류 10년투자주식'간의 상관계수가 가장 낮았다.

동양종금증권 박용미 펀드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국내주식형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일반 성장형 펀드를 기본으로 해 가치주·배당주펀드 혹은 테마주 펀드들과 스타일을 분산함으로써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주식펀드의 위험을 분산하고자 한다면 국내외 채권형펀드나 해외주식형펀드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펀드는 국내채권형펀드인 'Tomorrow 장기우량채권 K-1'으로, 국내외주식형 펀드들과도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줬다"며 "해외채권펀드인 '템플턴글로벌채권'도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주어 국내주식형 펀드의 위험분산에 채권형펀드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식과 채권형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니는 리츠펀드인 '골드만삭스글로벌리츠'가 뒤를 이어, 국내주식펀드의 위험분산에는 지역보다는 자산간의 분산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증시의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주식펀드와 해외주식펀드의 평균 상관관계는 0.69 로 비교적 높았다.

1년 주간수익률로는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과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이, 6개월 일간수익률로는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과 '봉쥬르유럽배당주식', '신한BNP 봉쥬르동유럽플러스주식'이 국내주식펀드와 비교적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해외주식펀드의 위험을 분산하고자 한다면 채권펀드와 원자재 펀드를 고려할 만하다.

채권펀드인 'Tomorrow 장기우량채권 K-1'과 '템플턴글로벌채권'이 해외주식펀드들과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6개월간은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야기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원자재 보유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JPM 러시아주식종류형'과 'JPM 중동&아프리카주식'펀드가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서도 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 측면에서 주식형 펀드와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자산인 채권형 펀드나 리츠펀드를 일부 포함하는 것이 위험분산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며 "또한 국내주식펀드 내에서도 성장형 펀드와 함께 가치주 펀드로 스타일을 분산해 보완적인 효과를 추구하고, 해외주식형은 해당 국가·지역에 대한 성장성과 안정성, 그리고 투자 국가·지역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브릭스펀드, 중남미펀드, 동남아시아 펀드를 포함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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