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별세’ 아내 백수련 “심성 고운 사람 오래 버텨 줘…이제 푹 쉬시길“

입력 2018-09-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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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원로배우 김인태 씨가 별세한 가운데 아내 이자 배우 백수련 씨가 먼저 떠난 고인을 애도했다.

12일 백수련은 이데일리를 통해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라며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백수련은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라며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故) 김인태는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등으로 10년간 투병해 오다 지난해 12월 고관절 수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이어오던 중 별세했다. 향년 88세. 아내 백수련은 물론이고 대전에서 공연 중이던 큰아들 김수현을 비롯해 다른 가족들도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수련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연락을 받고 달려갔는데도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1분 전에 떠나셨다고 하더라”며 “중환자실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도 후회스럽고 이렇게 그냥 가시게 된 것도 너무나 고통스럽고 안타깝다”고 속내를 전했다.

아들 김수현의 소속사 돋움엔터테인먼트는 “대전 공연 중 부친상을 당했다.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다. 이미 예정된 공연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대한 공연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故) 김인태는 1930년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전원일기’, ‘제4공화국’, ‘태조왕건’, ‘무인시대’, ‘명성황후’, ‘발리에서 생긴 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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