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해외서 도박장 차린 한국인 국내법 적용 유죄"

입력 2018-09-10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인이 도박이 허용되는 국가에서 도박장을 개설했더라도 형사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5)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김 씨는 2010~2015년 베트남의 한 호텔에 카지노를 차려놓고 한국인 교포들을 상대로 이른바 '바카라' 등 도박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불어 자신이 인수한 A 식기 제조업체의 전 경영진과 주거래은행인 B저축은행 대표를 협박해 10억 원을 부당대출 받은 혐의를 받았다.

1심은 김 씨의 도박장소개설, 부당대출 혐의를 모두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도박장소개설 혐의만 유죄로 보고 징역 1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도박장소개설죄를 범했더라도 형법 제3조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김 씨 주장대로 도박장 개설이 베트남국 법령에서 허용되도 ‘법령에 의한 행위’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심판단이 옳다고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13,000
    • -0.08%
    • 이더리움
    • 5,049,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608,500
    • +0.5%
    • 리플
    • 695
    • +2.81%
    • 솔라나
    • 205,800
    • +0.78%
    • 에이다
    • 587
    • +0.17%
    • 이오스
    • 940
    • +1.4%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550
    • +0.14%
    • 체인링크
    • 20,960
    • -0.76%
    • 샌드박스
    • 545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