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2B 부문 매출 ‘9년’ 만에 50%대 달성

입력 2018-09-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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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반기 B2B(기업 간 거래) 매출 비중 50%대를 달성했다. 2009년 하반기 이후 9년 만에 이룬 성과다. 고사양 반도체 수요 지속, 신제품 B2B 계약 추진으로 B2B매출 비중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특직판 경로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였다. 특직판은 업체 간 맺는 계약에 따라 제품을 공급하는 거래로, 일반적으로 B2B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만으론 매출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오랫동안 B2B 분야에 공을 들였다. 다만 2009년 3분기(50%) 이후 약 9년 동안 B2B 매출비중은 30~40%대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B2B 매출 비중 50%대를 달성한 배경에는 반도체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기업의 데이터 센터설립, 그래픽 카드 제조 등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으로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21조9900억 원, 영업이익 11조61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부문 또한 B2B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3월 주총에서 “성장하고 있는 B2B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6월 삼성전자는 인도 영화관 사업자 PVR 시네마, INOX와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시네마 LED를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한 이후 지금까지 10개국에 진출했다.

시네마 LED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6월 미국 주거용 부동산 개발업체 ‘코틀랜드 파트너스’에 가전제품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B2B매출 비중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고점 논란이 있지만, 고사양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생산하는 업체는 3~5개로 한정돼 있다.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도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경우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업계 전반에선 공급 확대에 대한 노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분야에선 삼성전자가 신제품 B2B 계약 추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있었던 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출시행사에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 위치한 호텔, 레스토랑에 의류청정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오랫동안 B2B 분야에 신경썼다. 이런 사업방향은 앞으로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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