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답례품 사기 "대금결제 문제로 마이너스 마진 보며 물건 팔아…더는 감당 못 해 죄송"

입력 2018-09-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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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행사답례품 업체 운영자가 구매대금을 받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3일 인터넷 카페 형태로 온라인에서 답례품 판매업체를 운영해온 H사와 관련한 피해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H사는 2011년부터 온라인에서 수건이나 세정제 등 각종 답례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H사는 '면목이 없다'란 공지글을 올린 뒤, 돌연 카페 이름을 바꾸고는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다.

H사 운영자는 공지글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대금 결제에 문제가 생겨 주변에 돈을 빌리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스 마진을 보며 물건을 파는 악순환을 반복했다"며 "기간이 길어지고 금액이 커지면서 감당하기 힘든 선까지 왔다.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 돈은 순차적으로 갚겠다"고 설명했다.

운영자의 잠적으로 해당 카페에서 돈을 내고 물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기 돌잔치 답례품으로 33만 원을 주고 핸드워시 120개를 주문했다"며 "돈을 받고도 아무것도 보내주지 않았다. 9월 1일 아기 돌잔치를 했는데 다른 곳에서 부랴부랴 마련했고 돈도 물품도 못 받아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온라인상으로 피해자 모임 카페를 만드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피해자가 확인됐고 피해액만 7000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H사 운영자는 포항에 거주 중으로 포항북부경찰서는 전국 각지에 들어온 피해자 신고를 모두 모아 수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경찰에 3건의 피해자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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