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자동차, BMW 하이드로젠7 국내 상륙

입력 2008-05-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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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연료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BMW코리아가 수소연료차인 ‘하이드로젠7’을 국내에 선보여 화제다. 6일 올림픽공원 내 소만미술관에서 열린 ‘하이드로젠7 시승 개막행사’에서 공개된 이 차는 휘발유와 수소를 동시에 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드로젠7은 2007 서울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바 있으나, 실제로 국내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년 독일의 미하엘 글로스 장관이 처음 시승한 이후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의 정치계, 연예인 등의 의전차로 제공되며 200만km 이상의 주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BMW그룹의 데이비드 팬턴 수석 부사장은 “BMW는 지난 1978년부터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자동차를 개발한 이후 지난 94년 하이드로젠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고 소개하고, “이번 월드투어에서 한국에 이 차를 공개하는 것은 환경과 에너지자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장 시판되는 모델은 아니다.

하이드로젠7은 영하 250도의 수소를 8kg 정도 보관해 연료로 사용하는데, 진공상태의 이중벽으로 보호되어 충돌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760i의 12기통 휘발유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60마력,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까지 9.5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230km까지 가능하다.

이 차는 버튼 하나로 휘발유 또는 수소 연료를 선택해 운행할 수 있다. 이는 아직 수소충전소 및 관련 기반시설이 충분치 않아 수소연료가 갑작스럽게 떨어질 때를 대비한 것이다. 한번 주유하면 수소연료로 200km, 휘발유로 500km까지 주행 가능해 총 주행거리가 700km에 이른다.

수소연료차는 차체 기술개발 못지않게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주유소처럼 언제 어디서든 연료를 주입할 수 있어야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 이와 관련, 수소 공장의 건설과 생산, 액화, 저장 그리고 충전 스테이션 운영 등에 노하우를 가진 독일 린데 그룹이 BMW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수소연료차 보급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시승행사를 위해 BMW코리아는 액화충전 시설을 독일에서 반입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 설치하는 열의를 보였다.

오늘 개막된 시승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국내 오피니언 리더 77명이 시승자로 나서게 된다. 또한 BMW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일반인 30명에게도 시승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BMW코리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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