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안전”...홍콩 주식 직구족 ‘급증’

입력 2018-08-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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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해외주식 직접매매 총거래대금 증감추이.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최근 3개월 해외주식 직접매매 총거래대금 증감추이. (출처=한국예탁결제원)

해외 주식을 직접 구매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보다 홍콩 시장이 안전하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3개월간 총 거래대금은 69억1500만 달러(한화 7조665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2829억 원)보다 22% 증가했다.

특히 홍콩 주식 폭이 가장 컸다. 홍콩 주식 거래대금은 1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94% 증가했다.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8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결제 건수는 2만2168건으로 일본(6661건)보다 3배 많았다.

해외 주식 매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결제 건수와 총거래대금은 각각 15만 건, 4억7100만 달러(지난해 10만 건, 3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은 2만 건, 3억55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홍콩은 중국 증시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5000여개에 달하는 홍콩 상장 기업의 절반이 중국기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홍콩시장에 상장하면서 중국 대신 홍콩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 하락 폭이 중국은 16%를 기록했지만 홍콩은 7~8%에 그쳤다”며 “홍콩 시장이 더 안전하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샤오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상장 역시 자금이 쏠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IT와 바이오기업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굴지의 IT 기업 텐센트에만 2억1507만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달 상장한 샤오미에는 8668만 달러, 바이오 전문업체인 3S바이오, 시노바이오팜에는 각각 8762만, 4706만 달러가 유입됐다.

증권가는 홍콩 주식 매매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항셍지수는 달러지수의 영향을 받는데,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급이 좋아졌다”며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홍콩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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