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공장 희망퇴직 예고… 김숙현 해양사업 대표 사임 예정

입력 2018-08-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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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해양공장 가동중단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나스르 공사의 아부다비 해상작업과 과다 공사비 문제가 마무리되면 사임하기로 했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23일 '해양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신규수주에 필요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상상황이 불가피하다"라며 "일이 없는 만큼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인력 감축을 위한 희망 퇴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업 경쟁력을 악화시켜온 비능률, 비효율 요소도 과감히 제거하겠다”며 “강력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기술 중심의 공사 수행력 향상으로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스르 프로젝트 마지막 모듈이 성공적으로 출항한 기쁨보다는 해양 야드에 일감이 없다는 것에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미 많은 회사와 인원이 해양사업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 역시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과 물량 확보 경쟁에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실정을 전했다.

김 대표는 "신규수주를 위해 전 부문이 힘을 합쳐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했으나 싱가포르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라며 "많은 직원도 교육, 휴업 등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텅 빈 작업장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해양사업부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설비를 수주한 이후 45월째 수주가 없는 상태다. 20일 마지막 나스르 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공장 작업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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