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전 드루킹 댓글조작과 인사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백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댓글조작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성실히 잘 조사 받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대상자로 알려진 도 변호사를 만날 당시 정황을 묻는 질문에도 “안에 들어가서 말씀 드리겠다”고만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백 비서관은 드루킹 김 모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추천한 도 변호사(필명, 아보카)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자신의 측근인 도 변호사를 김 지사에게 추천했다.
이후 도 변호사는 김 씨가 구속 된 이후 백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백 비서관에게 도 변호사를 면담한 경위와 대화 내용을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