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내년 친환경차 관련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8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하반기 중국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단기 실적 추이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친환경차 관련 수주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연말이 되면 폭스바겐이 진행하는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인 MEB(Modular Electric Drive)로의 납품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중국이 자동차회사에 신에너지차(NEV) 제조·판매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하는 것 역시 한온시스템의 반등 모멘텀 요소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에서 친환경 관련 부품 비중 역시 상당히 상승한 상황”이라며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부품 비중도 40%까지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