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 7억5천 돌파....8억 돌파는 ‘요원’

입력 2018-08-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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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매매 중간값이 연초와 비교했을 때 50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부동산의 7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은 7억5739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7억5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5239만 원(7.43%) 오른 것이다. 전월과 비교했을 땐 354만 원(0.47%) 상승했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 하며,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평균매매가격은 아파트 전체 가격을 놓고 계산하기 때문에 가격 흐름을 판단할 때는 중위가격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5년 6월에 5억 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작년 4월에는 6억 원을, 올해 1월에는 7억 원을 돌파했다.

강북과 강남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도 1월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강북의 중위매매가격은 5억2322만 원으로 4억 원대였던 1월과 비교하면 4353만 원(9.07%) 올랐다. 강남은 같은 기간 8억9683만 원에서 9억5676만 원으로 5993만 원(6.68%) 올랐다.

상반기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시중 유동성 확대에 따른 단기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됐다는 게 KB부동산의 분석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내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8억 원을 돌파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는 예상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이 가시화하면서 연초와 비교했을 때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중위매매가 역시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KB부동산이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아파트를 선정해 변동률을 지수화한 ‘KB 선도아파트 50지수’도 지난달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이 지수는 146.6으로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중위매매가 증가율을 보면 미미하고, 선도50지수도 마이너스 상태인 점을 보면 가격적으로는 정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위가격 8억 원 돌파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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