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집회, 노회찬 자살시연…박사모 회원 "노 의원은 평소 번지 점프 잘했나?"

입력 2018-08-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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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태극기 집회의 한 참가자가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느티나무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노 의원의 투신 장면을 시연하고 조롱했다.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올라온 이유는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직접 노 의원이 자살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연단에 섰다.

이어 "노 의원이 자살한 아파트를 직접 찾아갔다. 노 의원이 투신했다는 지점의 바닥에서 유리 창문 있는데 까지 높이를 쟀더니 1m 43cm였다"라며 본인이 제작했다는 모형을 들고 나왔다.

그는 그 모형에서 뛰어내리는 시늉을 하며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사회자는 "죽고 싶어도 못 죽게 생겼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뒤쪽에 비상등이 있어서 그걸 밟고 올라가려고 했더니 빠지직하면서 부서졌다"며 "비상등을 밟고도 올라갈 수가 없다"며 노 의원의 투신 상황을 계속해서 언급했다.

한편, 이 영상은 박사모 카페 회원들끼리 공유되고 있다. 회원들은 "노회찬 의원은 평소에 번지 점프를 잘했나", "매년 7월 23일에 고인 추모 번지점프대회 행사를 하자" 등의 댓글을 달면서 고인의 죽음을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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