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농협과 가상계좌 발급 재계약 불발…4대 거래사이트 중 유일

입력 2018-08-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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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히 협상 마무리해 거래에 불편 없도록 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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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농협은행과 실명확인용 가상계좌 발급 계약이 불발되면서 신규 가상계좌 발급 통로가 막혔다. 빗썸 ‧업비트‧코인원‧코빗 등 가상화폐 4대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중 유일하게 빗썸만 기존 거래 은행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1일 빗썸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상계좌 발급 고객들은 입‧출금 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빗썸 측은 실명확인 입ㆍ출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농협은행과의 가상계좌 발급 계약 만료일인 지달 말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는 자금세탁방지 노력 차원에서 6개월마다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를 재계약해야 한다.

농협은행은 최근 189억 원의 손실을 낸 빗썸 해킹 사태와 관련해 빗썸 전산상의 미비점이 있다고 보고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두고 기존 가상계좌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는 제공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기존 가상계좌 이용도 어려워질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조속히 협상을 진행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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