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취득, 신규 시설 투자가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메모리 업황 호조 싸이클 지속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 구현과 낮은 밸류에이션 속에서도 주가 모멘텀 약했던 상황에서 이번 자사주 취득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5000억 원을 투자해 이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 신규 시설투자는 M16 클린룸 건설 공사로 2020년말 완공 이후 순차적인 장비 입고, 이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조 원,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83% 늘어난 10조 3705억 원, 5조 573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 급증한 4조3285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