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실적, 전년대비 증가

입력 2008-04-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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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4일, 2008년 1분기 경영실적이 ▲ 판매대수 44만2971대(내수 15만8227대, 수출 28만4744대) ▲ 매출액 8조1978억원(내수 3조4581억원, 수출 4조7397억원) ▲ 영업이익 5291억원 ▲ 경상이익 5141억원 ▲ 당기순이익 39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대형 차종의 판매호조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가혁신 활동으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해 1분기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제통화 다변화와 원가혁신 노력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다변화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 특정 지역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이상적인 영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인도 제2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는 전 세계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분기 전체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44만2971대라고 밝혔다.

내수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판매의 호조와 엔진성능 및 인테리어가 대폭 개선된 쏘나타 트랜스폼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15만8227대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는 i30의 유럽판매확대와 신흥시장 수요 신장 등으로 28만4744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 신장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원화환율 약세(전년 동기 대비 달러 2.2%, 유로 17.4%)로 전년동기 대비 22.0% 증가한 8조1978억을 달성, 1분기로는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총이익은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41.5%가 증가한 1조748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61.0% 늘어난 5291억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동기 4.9%와 비교해 1.6% 포인트(32.7%↑) 개선됐다.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1% 상승한 5141억을, 당기 순이익은 27.7% 증가한 392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유리해진 환율 여건을 적극 활용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에서는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딜러망 개선 및 이미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원가혁신 활동을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에도 본격적으로 확대 실시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갖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해외 지역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은 엑센트(베르나)와 엘란트라(아반떼)가 각각 23.5%, 4.5% 증가, 9만5000천대를 판매했으며, 2분기부터는 소형차 판매의 지속확대와 함께 새로 투입된 쏘나타 트랜스폼의 선전도 예상하고 있다.

EU시장 판매는 소폭(2.5%) 줄어든 8만1000대를 기록했지만, 유럽형 전략차종인 i30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i10의 판매가 시작돼 2분기부터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이후 이어진 판매 회복 기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 7만3000대가 판매됐고, 제2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중국형 아반떼 (HDC)의 판매개시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제2공장 완공 이후 새로 출시한 i10이 인도 주요언론 선정 ‘올해의 차’를 모두 차지하는 등의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2.3% 증가한 11만4000대를 판매했다.

동유럽, 아중동 및 라틴아메리카 등 이머징 마켓에서는 현지 지역경제 호조 및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 증가한 18만5000대를 판매, 글로벌 판매 성장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동안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왔던 현대차는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다변화된 시장 포트폴리오와 인도·중국 등의 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큰 폭의 판매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노사관계 개선, 브랜드 경영, 생산성 향상과 원가혁신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기업의 기틀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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