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실적부진에 고유가 겹쳐 혼조세

입력 2008-04-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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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부진한 기업실적과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고유가 부담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825.02로 전 거래일보다 0.19%(24.34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21%(5.07포인트) 오른 2408.0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6%(2.16포인트) 떨어진 1388.1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83.08로 1.50%(5.75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고, 다수 은행의 지주회사인 내셔널시티가 7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 받았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달러약세로 유가가 종가 및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 역시 부담이 됐다.

미국 2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실적전망을 이동통신에 필요한 칩 수요 둔화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다소 미달할 것으로 밝혀 하락세로 마감했다. 160억 달러의 자산 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씨티그룹은 재무 개선을 위해 60억 달러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증권을 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차질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9센트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17.4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이 자원개발에 의해 손상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세금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세금징수의 의도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막대한 차익을 증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보호세는 원유 수출 시 부가될 것으로 보이며 자국 내 각종 공해 물질을 배출하는 국제 메이저 정유 업체들에게도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은 영국 중앙은행이 최근 신용경색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공급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자금 공급은 MBS(모기지담보채권)과 1000억 달러 상당의 영국 국채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 FED가 취한 TSLF조치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조치는 신용경색 현상과 더불어 주택경기침체 국면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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