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전세시장 꾸준한 인기

입력 2008-04-18 14:37 수정 2008-04-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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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이 끝나가고 있지만 서울 강북지역 전세수요는 여전하다.

강남권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다 보니 교통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중소형 단지의 경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혼부부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발길을 돌리는 수요층도 적지 않지만 매물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일정한 오름폭이 이어지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4월 셋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4월12일~4월18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경기 0.00%, 경기 0.11%, 인천 0.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마포구(0.47%), △은평구(0.39%), △금천구(0.23%), △중랑구(0.21%), △노원구(0.20%), △동대문구(0.19%), △강동구(0.18%), △영등포구(0.17%), △서초구(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중구(-0.28%)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아현․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입주 2년차 단지의 전세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보증금도 인상된 상태다. 중동 월드컵참누리 109㎡(33평형)가 2억~2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주 보다 2000만원 상승했다.

은평구도 뉴타운 호재로 전반적인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응암동 경향렉스빌 95㎡(29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선에 거래됐다.

중랑구는 최근 저평가 인식 확산과 함께 교통망 확충, 망우동 생태공원 조성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 전세 모두 오름세다. 신내동 신내9단지 72㎡(22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영등포구는 주로 역세권 중소형 단지 위주로 신혼부부들의 선호도 높으면서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79㎡(24평형)가 1억8000만~2억원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한편 중구는 계절적 비수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신당동 삼성 142㎡(43평형)의 경우 2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지역은 △양주시(1.34%) △남양주시(0.71%) △동두천시(0.60%) △하남시(0.49%) △구리시(0.45%) △오산시(0.35%) △고양시(0.26%) 순으로 올랐고 △광명시(-0.42%)는 하락했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개발, 교통개선 등 가격 상승 요소가 많아 매매, 전세 모두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덕정동 주공4단지 109㎡(33평형)가 8500만~9500만원으로 지난주 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구리시는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중앙선 구리역 인근 지역의 선호도가 높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창동 대림e-편한세상 79㎡(24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고양시는 저렴한 중소형 단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너무 부족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층도 눈에 띈다. 성석동 청원네이처빌 99㎡(30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선이다.

반면 광명시는 전세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수요층이 감소,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안동 주공5단지 79㎡(24평형)의 경우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금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7주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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