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 “북핵 폐기물 저장용기 공급 기대…신사업 박차”

입력 2018-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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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가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해 밝혔다. 이민호 기자 minori3032@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가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해 밝혔다. 이민호 기자 minori3032@
대창솔루션이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기술 등을 통해 신사업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해 밝혔다.

65년 업력을 자랑하는 대창솔루션은 내진 구조재, 자원 채굴기계 부품, 해양 및 발전플랜트 부품, 대형엔진 구조재 등을 제조ㆍ공급하는 주조 전문기업이다. 2012년부터 전방산업인 조선산업이 침체를 겪으며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신제품 출시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중점을 두는 신규사업은 핵폐기물 저장용기 제조사업이다. 기존에 단조나 주철을 이용해 제조하던 핵폐기물 저장용기에 세계 최초로 주강을 적용했다. 김 대표는 “주강을 이용하면 소재 건전성이 확보되고 수율도 좋다”며 “이외에도 기존 방식과 달리 저장과 수송이 동시에 하나의 용기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창솔루션은 지난 5월 25일 캐나다 브루스 발전소(Bruce Power) 주기교체를 위한 약 91억 원 규모 핵폐기물 저장용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브루스발전소에는 총 8기의 핵발전소가 있는데 그 중 2기는 이미 기존 방식으로 유지보수 운영이 끝난 상태이며, 나머지 6기에 대해서는 대창솔루션이 개발한 주강관식 핵폐기물 저장용기를 이용해 유지ㆍ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핵발전소 1기를 해체하는 데 통상적으로 약 70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 중 약 3%에 해당하는 150억~200억 원이 저장용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북한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논의가 본격화되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저장ㆍ수송을 위한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인 크리오스를 2012년 인수했다. 대창솔루션은 크리오스 지분 98.7%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인도네시아 삼베라 40MW급 LNG 미니플랜트에 연료공급장치를 지난 5월부터 설치하고 있다. 3월에는 인도네시아 본탕(Bontang) LNG 플랜트에서 삼베라 LNG 미니플랜트까지 LNG를 수송하는 탱크컨테이너 24기를 납품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한국과 러시아가 가스관 연결을 위한 공동 연구에 합의하는 등 경제 협력이 구체화되면 업스트림(upstream)부터 다운스트림(downstream)까지 실적이 있는 크리오스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크리오스는 2011년 북한 개성공단 내에 유일한 LNG 도시가스 위성기지를 완공한 경험도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도 탈원전 기조가 확산되며 LNG 발전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지난달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BT(생명공학)ㆍIT(정보통신기술)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김 대표는 “100년 이상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주강 등 주력 분야 이외에도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현재 특정 기업을 인수할 계획은 없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과감히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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