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실적 전망 ‘맑음’

입력 2018-06-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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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부진했지만 변동성 확대와 남북경협주 기대감 등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분에서도 꾸준히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어 사업 다각화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 역시 하반기엔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5곳의 2분기 연결기준 수익률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5496억 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8% 증가한 2147억 원, NH투자증권이 1583억 원(7.67%↑), 삼성증권이 1326억 원(50.59%↑)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에도 최근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권주들은 동반 급락세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20.51포인트(-1.06%) 하락한 1918.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래에셋대우(8510원, -0.82%↓)와 메리츠종금증권(3570원, -1.11%↓)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주의 변수로 해외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지목된다. 위험자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주식 거래를 감소시키는 만큼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증권사에 불리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증권업종 일평균 거래대금이 5월 1206억 원에서 이번 달(28일 기준) 914억 원으로 감소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 규모를 감소시켜 해외 주식의 평가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양호해도 무역분쟁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ELS 조기상환이 여러 다른 국가들의 지수에 영향을 받아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반기엔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의 하락세는 1분기에 비해 낮아진 거래대금과 대형 이슈 등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2분기 실적이 나오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상승세로 전환해 하반기엔 실적 지표가 양호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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