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탈루 혐의' 조양호 회장, 내일 검찰 소환

입력 2018-06-27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내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28일 오전 9시 30분 조양호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 부동산, 예금 등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세무조사 결과 조 회장과 조현숙, 조남호, 조정호 등 남매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은 정황을 파악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기업·금융범죄 전담부인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무실 등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 상자 11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2002년 사망한 조중훈 전 회장은 스위스, 프랑스 등에 부동산, 예금을 보유했다. 조 회장 등 남매가 내지 않은 상속세는 1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고의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뒤늦게 세금을 납부했더라도 처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상속세 탈루 혐의 외에도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 통행세 가로채기 등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95,000
    • +0.5%
    • 이더리움
    • 4,44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86,000
    • -4.47%
    • 리플
    • 2,871
    • +1.23%
    • 솔라나
    • 188,100
    • -0.48%
    • 에이다
    • 560
    • -0.36%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26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250
    • +2.88%
    • 체인링크
    • 18,790
    • +0.32%
    • 샌드박스
    • 180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