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개 공항 흡연실 퇴출에…네티즌 갑론을박 "아예 담배를 팔지 마라"

입력 2018-06-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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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의 실내 흡연실 폐쇄 여부를 놓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업계는 전국 14개 공항의 흡연실 개선ㆍ폐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상당수 네티즌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실내 흡연실이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 공항에 흡연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없에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비흡연자들의 건강권을 위해 흡연실이 폐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네이버 아이디 sunr****은 "담배팔지 마라. 담배세 걷었으면 흡연자들의 인권을 그만 침해하라"고 지적했으며, eure****은 "다른 나라 가봐도 우리나라처럼 유난 떠는 나라는 못봤다. 아예 담배를 팔질 말던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oh12****은 "입구에서 바글바글 담배피는 인간들 보면 바람타고 냄새에 공항 도착부터 짜증난다"라고, juic****은 "김포공항쪽 자주가서 아는데 그 흡연실 문을 안닫고 버티는 사람들 많아서 주변 지나가기만 해도 냄새 장난 아니다"라고 맞섰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국내선 구역의 경우 실내 흡연실은 전면 철거된다. 실외 흡연실은 공항 이용객의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한다. 국제선 구역에서는 실내·외 흡연실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시설개선을 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국내선 실내 흡연실 2곳이 폐쇄되고 국제선 실내 흡연실 2곳에 대해서는 이중문이 설치된다. 대신 야외 흡연실 3곳이 신설되고 기존 흡연실은 비흡연자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공항도 국내선과 국제선 실내 흡연실이 한 곳씩 없어지고 실외 흡연실의 위치가 조정된다. 김해공항을 비롯해 청주, 무안, 광주, 여수, 양양 등지에서도 공항의 실내 흡연실이 퇴출된다.

그동안 공항은 다른 건물에 비해 흡연자를 위한 실내 흡연실이 활발히 운영됐다. 탑승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흡연이 제한되는 특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내에서는 흡연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사회 인식이 변하면서 이번 흡연실 개선안이 추진됐다.

한편 공항공사는 각 공항의 상황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흡연실 개선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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