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근로시간 단축으로 애로 가장 큰 곳은 생산 현장"

입력 2018-06-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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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 112곳 설문서 "유연근무제ㆍ집중근로제 등 생산성 향상 대책 마련해야" 응답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기업들은 이 제도로 생산현장의 애로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책은 '근로시간 유연화'가 주로지목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다음달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앞둔 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제도 시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55.4%(62곳)는 근로시간 단축이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19.6%(22곳)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5.0%였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축소된 임금에 대한 노조의 보전 요구'(35.7%), '생산성 향상 과정에서 노사 간 의견 충돌'(35.7%), '종업원 추가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29.5%) 등의 순이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가장 애로를 많이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서(복수응답)는 72.3%(81곳)가 생산현장인 공장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연구개발 부서(22.3%), 영업 부서(19.6%), 인사 부서(13.4%)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주요 대응계획(복수응답)으로 '생산성 향상 대책 추진'(74.1%)을 1순위로 꼽았다. '신규 인력 채용'(27.7%), '일부 업무 외주화'(12.5%), '해외공장 이전 검토'(1.8%)가 뒤를 이었다.

생산성 향상을 주요 대책으로 답한 기업(83곳)에 다시 구체적인 대책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사무·연구개발 분야에 대해서는 '유연근무시간제 실시'(54.2%), '집중근로시간제 실시'(43.4%), '칼퇴근 문화 정착'(34.9%), '회의시간 축소'(25.3%)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생산현장의 경우 '교대제 개편'(50.6%), '근로시간 유연화'(32.5%), '스마트공장 추진'(31.3%), '인력 전환 배치'(22.9%) 등이 대책으로 꼽혔다.

'근로시간 단축이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58.9%), 긍정적 영향(24.1%), 영향 없음(17.0%)을 각각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준비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준비 완료'가 16.1%, '7월 1일 전(前) 사업장 적용'이 23.2%, '7월 1일까지 완료 예정'이 48.2%, '7월 1일 전 준비 완료 미정'이 8.9%였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해 기업들이 근로시간 유연화 등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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